꿈에 몸에 원숭이처럼 털이 나 있었어요.

테   마

제   목

   손톱을 깎는 꿈

   외로이 떨어져 있는 초가집을 본 것은

   하얀 비둘기가 양 어깨위에 앉아 있는 꿈

   꿈에 인분을 걸어 놓았어요.

   앵무새가 사람이 한 말을 되풀이 흉내 내는 꿈

   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황소 만한 문어를 잡는 꿈

   거북이의 목을 꼭 잡는 꿈

   꿈에 유채꽃 속에 영롱한 옥이 보였어요.

   자신의 다리가 안짱다리가 되는 꿈

   새빨간 뱀이 치마 속으로 들어온 꿈이 태몽이라면

   거울을 남에게 받는꿈

   꿈에 눈이나 비로 인해 갈 길이 막혔거나 움직일 수 없었어요.

   쫓기면서 붙잡힐까 불안에 떤 꿈

   연꽃을 딴 꿈

   의사를 보는 꿈

   개미떼가 자신의 팔과 다리에 기어오르는 꿈

   숲에서 매미소리가 단아하게 울려 퍼지는 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