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에서 헌돈을 줍는 꿈

테   마

제   목

   꿈에 악수하면서 손을 마구 흔들었어요

   숲속을 걸어들어간 꿈은

   맑고 차가운 계곡의 깨끗한 물을 실컷 마시는 꿈

   손톱을 깎거나 다듬는 꿈

   독수리나 매, 수탉이 자신을 무는 꿈

   벌집을 발견하는 꿈

   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빨이 빠지는 꿈은

   허리에 차고 있던 허리띠가 사라져버린 꿈

   감나무에 매달린 감을 따먹는 꿈

   산이 저절로 움직이는 꿈

   목동이 많은 소 떼를 몰고 한 장소로 가는 꿈

   자신의 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 꿈

   눈썹이 고슴도치 가시처럼 솟는 꿈

   꿈에 실타래 등이 풀지 못할 정도로 뒤엉켜 있었어요.

   서울 지도를 구입하는 꿈

   바라보고 있는 산이 사람이나 용, 호랑이 등으로 변하는 꿈

   모기 소리가 크게 들리는 꿈